스완남 - TV 이야기

너의 이름은..... 리뷰

골디오션스토리 2021. 3. 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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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매듭은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
때로는 돌아오고,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고
이어지는 시간이자 인생...
<너의 이름 중에서...>

<출처:너의 이름은>

오늘 리뷰할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입니다.
'너의 이름은 ..'의 전체적인 느낌은 굉장히 섬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곳곳에 드러나는 풍경이라던지
길 모퉁이에 핀 꽃 마저 아름답게 표현한 섬세함이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의 가장 중요한 단어 두 가지는 역시 '인연'과 '이름' 일 것입니다.
'인연'은 사람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이름'은 그 사람의 모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인연'은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기간, 즉 관계의 시간성을 이야기하며
'이름'은 지금 나의 관계를 맺는 사람의 모양이나 형태 혹은 본질을 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황혼을 옛날에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어스레한 저녁 낮도 밤도 아닌 시간
세상의 윤곽이 흐려지고 신비한 존재를 만나는 기적의 시간
<너의 이름 중에서... >

황혼은 주인공 타키와 미즈 하가 서로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현실세계에서도 노을이 지고 저녁이 되는 순간은 아주 짧습니다.
그 순간 사진, 그림 , 생각, 아이디어등이 많이 떠오르는 것은
하루 종일 머리 위에 있던 해가 어느덧, 나의 눈높이에서 나를 비추고
그 빛이 사라져 가기 때문에 관점이나 생각의 위치가 달라져서 그런가 봅니다.
같은 장소이지만 시간의 차이로 만나지 못하는 둘은
시간을 넘어 만나게 되는 '황혼'이란 매개체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출처:너의 이름은>

아무것도 없는 동내에서 카페가 가장 가고 싶은 도교 생활을 열망하는 고교생,
그래서 매일매일의 도쿄 생활이 즐거운 '미즈 하'
바쁜 생활을 하며 삭막한 도심에서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여고생의 삶을 사는 '타키'

누구나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한 동경이라고 해야 할까요?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기 때문에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시간의 흐름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인류의 생존이라고 표현할수 있는 '전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록은 사라졌어도 전통은 지켜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전통은 따분하다. 시대에 뒤쳐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이어져 오던 것이 없으면 앞으로 다가올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생각의 결정체가 '전통'이니 말입니다.

천년의 전통 ,
기록은 사라졌어도 전통은 지켜나가야 해. 
 
실매듭은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 란 것이다.
때로는 한데 모여서 형태를 만들고
꼬으고 묶기도 하며, 엉키고 풀어서
때로는 돌아오고,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고
그것이 이어지는 시간이자 인생이라 이야기한다.
<너의 이름 중에서... >

<출처: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에는 도쿄의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깨끗한 거리와 전철이 많이 다니는 대도시.
여름은 에어컨이 아니면 생활하기 힘들고 생활하는 하루하루가 치열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한번 끝까지 다 보고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빠른 시일 내에 한번 더 보려 합니다.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끌림이 저를 한 번 더 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어떤 작품이든 두 번 세 번 보면 작품의 이해력은 많이 올라갈 것입니다.
오랜만에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연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너의 이름은>

사람 몸에 들어간 것이 영혼과 이어지는 것,
신과 인간을 잇는 소중한 전통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승으로 돌아오려면 너희의 가장 소중한 것을 대신 바쳐야 한다.
<너의 이름은 중에서...>

당신은 시간을 넘어 다시 만나고 싶은 인연이 있으신가요?
혹은 앞으로도 만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은 기억이 나시나요?
너의 이름을 통해서 학생 시절의 이야기
성별이 바뀐 생활을 체험하며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이야기는 어떠한가요?
'너의 이름은'으로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입문해 보는 것은 어떠한가요?
당신도 반드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지금도 답을 찾아 헤매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리뷰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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