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남 - TV 이야기

빈센조 감독판 마지막화 리뷰

골디오션스토리 2021. 5.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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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빈센조_감독판>

빈센조 까사노

미친놈 총량의 법칙과 함께 새로운 총량의 법칙 [빌런 총량의 법칙]
빌런이라는 말은 라틴어 '빌 라누스(villanus)'에서 유래되어 고대 로마의 농장'빌라(villa)'에서 일하는 농민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대한민국에도 빌라가 많고 빌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빌런이라면, 대한민국에도 빌런이 많다. 하지만 슈퍼 히어로 장르에서 평범한 인물이 과도한 집착이나 이상한 계기로 악당이 되어 활동하며 그러한 악당들을 지칭해서 우리는 빌런이라 부른다.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득권들 그리고 법 위에 군림하는 코리안 카르텔을 응징하는 마피아가 등장하여 우리의 답답함을 해결하는 해결사로 등장

이탈리아 마피아답게 모든 문제를 마피아의 방식으로 해결한다.

<출처:빈센조_감독판>

빈센조에서는 '악은 악으로 다스린다.'는 생각으로 모든 사건을 풀어가고 생각하며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어릴 적 어머니를 찾고 싶은 마피아, 그리고 힘없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가는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모습에서 자신을 버린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가족을 얻는 여정을 보여준다.

 

거대 카르텔에는 재벌그룹이 등장한다. 많이 배우고 법 위에 군림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 편법을 저지르는 우상 그룹과 갈등을 일으키는 구조로 극은 진행되었으며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감독판 빈센조 마지막 회는 그런 빌런이 마지막까지 발악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출처:빈센조_감독판>

빈센조는 송중기 님으로 시작해서 송중기님으로 끝나는 드라마이다. 송중기 님의 모습과 연기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드라마 구조이다. 처음 기획의도와 가장 큰 명대사

"악마가 악마를 몰아낸다."를 들었을 때는 더욱 냉혹한 마피아 방법을 써서 거칠고 폭력적으로 모든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 생각하며 드라마를 보았다. 물론 21화라는 결코 적지 않은 분량에서 냉정한 모습으로 살인과 폭력으로 채워나간다면 드라마의 이야기를 끌어가기가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좀 더 강하고 냉정한 마피아의 모습이 처음부터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17화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냉정하고 마피아 콘 실리에 리로 각성한 모습은 악당이지만 매력적이었다는 표현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많았다.

 

악당이 악당을 몰아내려고 하는 빈센조, 악당을 더욱 악랄하게 만드는 계기는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면서 시작된다. 

<출처:빈센조_감독판>
<출처:빈센조_감독판>

빈센조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2명의 악당이 나온다.

1, 자신의 욕망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의 생명을 가져가는 악당,

2, 다른 악당은 자신의 주변 인물들이 하나둘씩 희생되는 것을 보면서 진정한 악당으로 각성하는 것이다.

 

작가는 빈센조로 악당을 처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폭력이나 무력도 옳지 않은 것이라 묻는다. 하지만 폭력이나 무력 불법과 살인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약자와 서민들을 위해 사용한다면 용인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대답을 내어 놓는다.

 

21회까지의 장명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2가지 장면이 있다.

<출처:빈센조_감독판>

1. 최명희 변호사의 불꽃 줌바댄스 씬

불과 함께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마지막 까지, 변화를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변호사이다. 최명희 변호사는 자신의 일처리를 위해서는 조작과 살인등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마지막 크나큰 고통 앞에서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뻔뻔한 인간의 민낯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화상은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방법 중 하나이다. 생명이 꺼질 때까지 불과 함께 고통도 계속되기 때문에 두려움과 불안이 한순간에 엄습했다.

 

<출처:빈센조_감독판>

 

2. '속죄의 창'에서의 장준우 씬

속죄의 창에 묶여 죽음을 기다리는 씬또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서서히 밀려오는 죽음의 공포와 함께 자기가 죽기만을 기다리는 까마귀까지 만약 직접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죽을 때까지의 경험은 죽어서라도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고통과 함께 처참할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하나 내어 놓고라도 살아 보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에서 풀려나더라도 결국 배신이나 복수를 할 것 같은 인물이기에 절대 용소나 관용을 베풀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장면이다.

<출처:빈센조_감독판>

마피아는 일본의 야쿠자, 중국의 삼합회, 이탈리아의 마피아로 불려지는 세계 3대 폭력조직이다. 늘 이권을 쟁탈하기 위해 사람 목숨을 빼앗아 가며, 자신또한 불법의 중심에 있다. 어려서 입양되어 자신을 길러준 마피아 조직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서 마피아 콘실리에리, 고문이자 상사의 오른팔이며 보스와 함께 조직을 이끌어 가게 된 것이다. 폭력조직에서의 변호사이며 리더라면 무력 또한 출중해야 한다.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이다.

 

자신을 버린 고향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

 

<출처:빈센조_감독판>

금가 패밀리

금가란 (Gold family)를 의미한다. 금으로 맺어진 인연인 것이다. 그들은 빈센조를 통해서 마피아의 당당함과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굳건히 투쟁해 나가는 것이다.

빈센조는 악당이다. 정의구현이나 건전한 사회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한 정의가 온다면 기꺼이 자기의 자리를 내어준다는 말에 씁쓸하다는 생각도 되었다. (결코 그런 시절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출처:빈센조_감독판>

 

빈센조는 언젠가 속편으로 돌아와도 환영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송중기에 의한 송중기로 인한 송중기를 위한 드라마였지만 앞의 태양의 후예, 승리호에서 보여주었던 연기보다 훨씬 감정선과 마피아 연기가 좋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기쁨 마음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감독판으로 마지막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악은 악으로 다스려야 한다."

<출처:빈센조_감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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