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1 시골개의 추억 나의 사진 속에 등장하며, 오늘 내가 소개해 주고 싶은 개는 흐리멍덩한 눈을 끔뻑끔뻑하고 있는 시골 똥개다. 황금색 털을 자랑하는 골든래트리버나 푸른 눈과 야성의 표정을 가지고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를 기대한 사람이라면 조금 맥이 빠질 수도 있다. 친척 중에 사냥하는 개를 좋아하는 분이 계셔서 몇 번 구경하러 간 적도 있었다. 그 개는 야생에서 멧돼지와 맞서서 싸움하고 주인의 체취를 맞고 4km~10km의 거리에서도 집을 찾아온다는 소리를 듣고서 나는, 다음에 개를 키운다면 덩치 크고 잘생긴 개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터였다. 비를 맞아서 평소보다 더 꾀죄죄한 모습이 보는 사람이 측은하게 만드는 강아지,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내 신발 끈을 물고 집요하게 당기다 내가 신발을 찾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 2021.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