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1 사진을 보다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찬장 속에는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낡은 카메라 ‘니콘FM2’‘니콘 FM2’가 있었다.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할 무렵, 나는 아버지를 졸라 카메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복학을 하고 적응을 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나에게 뷰 파인더로 보이는 세상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용돈을 받으면 필름을 사고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또 필름을 샀다. 동네 구석구석, 바다, 산등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나를 둘러싼 일상의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다루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촬영물이 흔들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들부터,, 열정을 다해 찍은 나의 사진들은 그렇게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 진적도 많았다. 언젠가 시골의 풍경을 담고자 이모부가 살고 있는 마을을 찾.. 2021.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