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에세이(소근소근)73 episode1.<유시진의 그녀> episode01. 1. 1일째 좁다란 골목을 한참 지나서야 군인사택이 보였다. 햇살은 따스했고, 이제 막 아이들을 태우고 출발하는 유치원 버스를 향해 몇몇 엄마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3주간의 계약 기간 만료 3일을 남겨 두고 관리사 교체요망. 흔치 않은 상황이어서 잔뜩 긴장을 하고 현관벨을 눌렀다. 잠시후, 조심스레 문이 열리고 그녀를 볼수 있었다. 하얀 목련꽃.... 창백할 만큼 하얀 피부에 눈빛이 공허한.... 그녀는 예뻤다. 잠시 넋을 잃고 바라봤다. "아~ 어서 들어 오세요." 미소를 짓는 그녀를 보고 그제서야 퍼뜩 정신이 났다. "안녕 하세요?" 거실로 들어서며 일부러 밝게 말을 걸었다. 분명 관리사교체 이유는 중요한 사항 이므로 무거운 분위기가 오히려 심각해질수 우려도.. 2018. 8. 14. 이전 1 ···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