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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에세이(소근소근)73

100일의 여정......변해가는 나, 100일전 과연 매일 글쓰는 것이 가능할까 반신반의 하면서 참여하게 되었다. 오만하던 때가 있었기때문에 오만해지고 싶지 않다. 이기적이던 때도 있었기때문에 겸손하고 이타적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다. 선한 마음을 타고나지 않는 이상, 글만 매일쓰는 나에게 타인에게서든 큰 경험으로 겪고 나서야 배우고 고치며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을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바라보지 않고 오직 쓰기만 했다. 답답할 정도로 한가지 모습만 보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푸르고 빛나는 공간에도 머무는 연습을 할 것이다. 모든 게 살아내기 위한 나만의 노력이 될 수 있다고, 일단 믿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고 계속 할수 있지 않을까? 공허감을 느끼기에 공허감을 다루는 방법을 알게.. 2021. 6. 8.
PM 01:21 Resignation,,,(甘受) 고개 숙인 여자, 어쩔 줄 모르는 남자... 대낮에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 가지만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다. 옆에서 누구도 그들을 의식하지 않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보면 그들의 관계는 지금 깨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 정말 행복했어. 너와 함께한 시간들이 말이야... 하지만 나......" 하며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여자를 보니 마음이 많아 아픈가 보다. "갑자기 이런 말을 들으니 많이 당황되고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가 않네" 어제까지 날 위해 웃어주던 그녀인데 이렇게 나를 대한다는 게 원망스럽기까지 한다. '왜 말을 못했을까..... 그리고 우리는 왜 대화할 수 없었던 것일까'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내게 해주었는데 이렇게 끝나버릴 거였으면 그 말들은 다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어디.. 2021. 6. 4.
망망한 사회라는 정글 무기력 그리고, 습관 결국 회사를 만들었다. 쉬면 좀 더 고민할 줄 줄 알고 기약 없는 제안서에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어느 날 문득 스타트업 회사로 가 나도 창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급하게 정리하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모두가 나는 유난 떠는, 팔자 좋은, 나데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 내 마음속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걸까? 아무튼 예전 회사에 나가지 않으니 시간이 너무 많다. 아니, 시간은 없지만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영 어색하다. 아직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인가??? 저녁에 눈을 뜨니 햇빛이 물러나고 있다. 싫다. 오후 7시 부근에 눈을 .. 2021. 6. 2.
인생은 서핑으로 함께...... 햇살이 한가득 내리는 날, 해변을 하염없이 걸었다. 먼지 한 점 없는 하늘에 햇살이 가득 내린다. 일상을 짓누르는 고민을 극복하려고 걸었다. 최종 불합격, 2년 연속 도전한 ‘크리에이티브 도전기’(가칭)의 결과는 나를 끝없는 추락으로 이끌었다. 지원서도 꼼꼼히 준비하고 발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2대 1의대1 경쟁률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종 심사에서 선발되지 못한 것이다. 서류심사 통과는 나의 제안서가 조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었지만, 면접 심사에서 떨어졌다는 것은 결국 전문가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해 얻어낸 결과라는 생각에 하염없이 해변을 걸었다. 내려가야 할 때, 나는 누구 보다 빨리 내려 가려한다.. 시간을 가치 있게 써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요즘, 실망하거나 의기소침해 있는 시간도..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