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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남 - 책이야기'서평'

우리는 연결 되어 있다. 과연 나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by 골디오션스토리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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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정신적으로 교감하면 정신의 균형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그 결과 우리를 지탱하는 자연을 보호하게 된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한다. 고귀한 영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종교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전부터 인간이 갖고 있는 속성을 이야기한다. 당신은 영성을 느낄 수 있는가? 문명이 발전하면서 영성의 의미가 차츰 변해가고 퇴색되어 이제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일 또한 매우 힘들어졌다.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을 더욱 편리하게 해 주는 줄 믿었고, 어려운 것들을 쉽게 해결해 준다고 생각했지만, 생각지 못한 부작용도 많이 보이고 있다. 한가지 예로, SNS는 발달하여 시간과 공간을 넘어 연결되어 있지만, 인간 본연의 관계는 더욱 멀어지는 현상을 보여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 걸까....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책은 인간의 연결을 과학적 철학적 자연과학적으로 풀이하여 우리 연결의 근본적인 의미를 알아가는 여정과 같은 책이다. 지금은 SNS의 시대에서 커뮤니티의 시대, 그리고 다시 살롱(salon) 문화의 시대이다. 살롱(Salon)은 프랑스어로 '응접실', '사교 모임'을 뜻한다. 17~18세기 상류층 귀족 부인들이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집으로 초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하며 어울리던 공간이 바로 응접실, 살롱이었다. 코로나19로 단절되었던 관계가 회복되는 시기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대면 관련 기술의 보급이 엄청나게 진행되면서 비대면이 더욱 익숙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당연한 수순이었던 인터넷, 메타버스로 이어지는 연결이 마치 어떤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시절인 것이다.

비대면의 일상화는 대면문화의 변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과 방역에 더욱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여되어 비대면은 가벼운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오프라인 만남은 이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고부가가치의 영역으로 넘어오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연결되기를 원하고 연결되어질 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집단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다. 연결되면 전파가 더욱 확산되는 치명적인 문제를 과학기술과 집단의 지성으로 극복한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의 모든 생각은 집단이 만들었다.

뇌의 신경 활동은 '신경 자극'과 양방향으로 흐르는 '화학적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몸의 나머지 부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 감각'을 통해 외부세계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결국, 물아일체 내가 곧 우리고 우리가 곧 나라는 이야기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  스승과 제자가 마음으로 불법의 도리를 주고받는다는 의미의 불교용어이다. '마음으로 마음이 전달되다.' 우리 조상들도 이미 우리는 연결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 뇌에 있는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을 어떻게든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 있는 다른 개인들과 사고 과정과 성격까지 공유할 수 있으며, 천재들과도 공유할 수 있고 그 이상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특별한 생각들 조차 인간은 집단 지성을 가지고 있어서 가능한 상상인 것이다. '형태가 있는 듯하면서도 형태가 보이지 않기에 모든 것이 허락되는 특징' 창의성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인간의 영성에 관한 묘사이기도 하다

우리가 무엇에 어떻게 관심을 쏟느냐는, 지금 우리의 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요즘 관심 있는 것들을 집고 넘어가는 것이 내 모습을 알아가는 메타인지를 높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일기를 쓰는 사람이 자신에 대해 더욱 객관화하면서 우리의 뇌는 지금 무엇을 바라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마음은 변화무쌍하지만 모든 방향에서 정보가 들어오는 세상의 교차로 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던 말은 세상의 교차로에 서서 정보들을 맞이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인터넷 시대에 마음 간의 정보 전달은 훨씬 더 쉬워졌다. 거의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기술의 한계로 눈에 보이는 것에 모든 것을 허비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으로 계속해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고, 새로운 통찰력을 가속화할 수 있지만 독창적인 것을 넘어 홀로 남게 되고, 새로운 통찰력에 미치지 못해 잘못된 신념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개개인에게는 거인의 어깨를 딛고 올라서 인간 지식의 지평선을 넓힐 기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SNS를 이용한 연결의 지평선은 가끔 우리를 더욱 고립되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 눈을 더 많이 의식하게 되어 버린 사회 모습으로 SNS 사용률은 계속 증가하지만 고독사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올바른 연결 속에 우리는 살고 있나 의문을 품게 된다.

 

나는 공명(Resonance)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내가 생각한 것을 다른 사람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내가 목소리를 내면 나와 연결된 다른 사람도 함께 소리를 내는 것이다. 소리는 증폭되어 거대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그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 낸다. 어떤 성인은 이것이 창조의 원리라고 설명하였다.

우리는 홀로 살아남을 수 없다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빠져나갈 수 없는 연결된 네트워크에 갇혔고, 운명이라는 하나의 옷에 연결되어 있다. 한 사람의 운명이 영향을 받는 것에 모두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1인 가구의 시대이다. 1인 가구라는 말은 참 신기한 단어이다. 1인은 혼자를 뜻한다. 혼자 가구를 형성한다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다. 혼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라디오, 혹은 티브이를 항상 켜 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어색한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지만, 그와 함께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지 않게 어떻게든 연결되려 하는 행위는 결코, 우리는 홀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기분 좋은 관계는 건강에도 좋다

신체건강과 정신 건건 강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회 고립과 외로움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니 말이다.

사회적 고립을 증가시키는 오늘날의 라이프스타일과 여러 요소가 관련되어 있다. 앞으로도 기분 좋은 관계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 함께 만날 수 없을 때는 렌선으로 술도 같이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 좋은 관계는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

근래 가장 흥미로운 사건은 1인 미디어 사무실에 종사하는 1인 기업들은 업무나 사무실에서 일할 때 원격 음성 채팅을 상시 틀어놓고 업무를 본다. 다른 제작자들의 일하는 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들어 오면 방해가 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함께 일하는 것 같아 좋아요 라고 이야기 했다. 일하는 여건상 혼자 일하지만 끈임없이 연결되고 함께 하려는 모습에 앞으로 이런 연결이 더 많아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나도 어느세 업무시간에 음성체팅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지하철 , 버스에서 쉴 새 없이 보이는 관경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정보수집을 멈추는 미덕을 가지면 어떨까 하면서 나도 지금 이 글을 지하철에서 스마트 폰으로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앞으로도 더욱 강하게 공명할 것이고 집단지성은 어려움을 극복하리라 믿는다. 우리가 연결되지 않으면 이제는 결코 생존할 수 없는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 같다는 상상을 하면서 지금 채팅방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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