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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에세이(소근소근)

스웨덴에서 왔다던데...... 너무 쉽게 만들면 안되는 가봐

by 골디오션스토리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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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exels>

 

1950년대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의 판매가 있었다. 우유와 계란만 있으면 물 붓고 잘 섞어서 프라이팬에서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밀키트는 잘 팔리지 않았다. 원인을 찾아보니 그때 당시의 사람들 마음속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죄책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빵을 너무 쉽게 만드는 것이 마치 속임수를 쓰는 느낌이라고 진술하였다. 요즘은 너무나도 당연한 반건조 식품, 베이킹 툴등, 다양한 쿠킹 재료가 많은데, 너무 쉽고 간단하게 근사한 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오히려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던 시절도 있었다. 

 

<출처:pexels>

 

아직도 '요리사는 장인과 비슷한 느낌의 직업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요리든 무엇을 만드는 일에 많은 수고를 거쳐 엄청난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너무 쉽게 맛도 그리 나쁘지 않은 빵이나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은 요리사와 음식 장인에 대한 존중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지 않았을까?

 판매자들은 너무 쉬운 밀키트가 판매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조금 더 수고스러운 공정을 한 가지 더 추가한 제품을 출시한다. 그리고 그 제품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출처:pexels><출처:pexels>

 약간의 노력을 기울여서 빵을 만드는데 내가 조금더 기여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서 죄책감을 낮추었더니 즉각 판매로 이어졌다.

이렇게 소비자가 노력을 추가하여 가치를 더 높게 느끼는 전략을 우리는 '이케아 효과'(IKEA effect)이라 부른다. 가구의 구매와 조립에 들어가는 노력이 소비자가 느끼는 제품의 가치를 높여준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출처:pexels>

 



"어떤 경우라도 이케아의 경험보다 더 편리한 방법은 제안하지 말라"

 

너무 쉬운것은 잊혀질 뿐인 것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인간만이 가진 본능에 기인하것이겠지만, 인간은 그러고 보면 참 별난 동물인 거 같다.

<출처:pexels>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고 포장하고 지구를 지배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무엇하나 간단하게 하려고 설계되어 있지 않은 것 보면 정말 특별한 동물인 것이다.

이런 면이 만물의 영장으로 이끌었을수 있지만, 그래도 쉬운 방법은 또 싫다는 인간은 특별한 것이다.

가구는 조립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고, 퍼즐은 다 풀고 진열하는 게 가장 기쁜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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