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반드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2. 제품을 꼭 필요로 하지 않는 소비자도 제품을 구매하곤 한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주변에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서 보통의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몇 번 그리지 않는 붓을 고가로 구매한다던지 시계 또한 본연의 시간을 확인하는 기능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들은 왜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에 욕망과 자신을 갈아 넣을까요?
평소에 근검절약으로 살다가 특정 물건에 대해 고급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주변의 그런 저의 지인에에게 "평소에 돈을 많이 쓰지 않더니, 이 물건은 왜 이렇게 고급 물건을 샀어??"라고 물었더니
"평소에 근검 절약해하며 생활하니까.. 이건 내 스스로에게 주는 작. 은. 사. 치. 야~~"
'작은 사치?' 사치에도 크고 작은 것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나는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사치는 필요한 부분에서 구입한다거나 가성비를 생각하는 소비 패턴과 다르게 끝없는 인간의 속마음에 존재하는 욕구와 욕망의 인식할 수 없는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소비심리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살아온 환경에 따라 혹은 타고난 기질에 따라 생각도 마음도 제각각입니다. 가치관과 흥미도 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꼭 사용해야 하는 필요 영역에서는 가격과 기능 즉, 가성비를 따지는 구간이지만 우리가 작은 사치라고 여기는 부분에서는 나의 마음의 즐거움과 편익이 구매의 기준이 됩니다.
마케팅은 이제 인문학의 범주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껏 나는 판매만 하고 서비스의 효능과 질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결국 그 서비스의 주체는 사람이라는 것은 40년이 지난 지금에야 깨달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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