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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에세이(소근소근)

배움에 대하여...

by 골디오션스토리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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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exels>

 

오생야유애 이지야무애
(吾生也有涯 而知也無涯)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

『장자(莊子)』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문장을 아직도 마음에 품고 산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더 많이 알려주는 위치에 있게 되는데도 아직도 나는 배우는 것이 더 좋다. 결국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여러 분야에 대해서 알아간다. 나는 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도 결과물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더 정교하고 누가 봐도 멋진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워가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pexels>

 

그리고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 점이라면 예전에는 배움 자체가 즐웠다면, 요즘은 배우고 결과물도 지금 내가 만들 수 있는 베스트의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도전하게 된다. 이런 마음이 학창 시절부터 쭈욱 이어졌더라면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자유로이 배우고 느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지금의 모습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의 지인은 나와 반대로 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 배우고 또 거기서 최고의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거꾸로 나를 부러워하였다. 그런 부담 없이 경쟁을 넘어 배움 자체에 기쁨을 느끼고 결과물을 만들어 스스로 만족하는 나를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 지인을 부러워한다. 지금의 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삶과 위치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후회는 죽기 전까지 하는 평생 지옥 같은 감정의 증거라고 했는가.

 

<출처:pexels>

 

나에게 더 많이 도움을 얻었던 지인이 요즘은 더 많이 부럽다. 그때는 대단하다. 놀랍다. 왜 그렇게 까지 경쟁에서 이기려 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도 그 경쟁에 함께 참전했더라면 나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배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요즘은 유료, 무료 강좌가 넘쳐난다. 자신이 조금만 의지를 가지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다면 무엇이든 배우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이다. 아직 나에게는 그런 시대이다.

 

기술의 발전보다 기술 활용, 습득의 속도가 더 느리게 되어 새로운 기술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세대들의 이야기가 계속 들려온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늘 나보다 최신의 기술을 나에게 이야기하시던 우리 아버지도 언제부턴가 내게 모든 것을 다 맡기신다. '어떤 물건이 좋겠느냐, 최신 프로그램은 무엇이냐??' 등등 평생을 배워야 한다는 말을 평생교육사 과정에서 배운 지식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앞으로 재교육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 수밖에 없다. 평생을 배우면서 살고 결과를 내야 하는 삶에 더욱 익숙해져야 하기에 나는 오늘도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펜을 든다.

 

<출처:pexels>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Ars Longa, Vita Brevis
『히포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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