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완-에세이(소근소근)

흑백사진으로 시작되는 기억들......

by 골디오션스토리 2021. 3. 27.
728x90
반응형

<출처:pexles>

흑백사진을 찍어 본적 있는가?

흑백사진을 찍어 보는 경험은 정말 흔하지 않다.

티브이도 흑백으로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이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흑백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그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흑백사진에 어떤 매력이 있냐고..

그러면 늘 한결같은 대답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출처:pexles>

"대상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매력이 있지."

 

 흰색과 검은색으로만 구현되는 사진,

그러면 단조롭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흑백사진에도 풍부한 표현을 한 사진을 보게 된다.

가장 디지털 적인 사진이 흑백사진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0과 1로 세상의 모든 것을 구현하듯

흑백사진도 검정과 흰색으로 사진을 표현하니 원리는 같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흑백사진은 가장 아날로그 적인 감성을 가진 콘텐츠이다.

디지털이 줄 수 없는 따스함과 편안함이 흑백사진에서 느낄 수 있다.

시간이 멈쳐져서 영원히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흑백사진.

 

<출처:pexles>

그러면 그림은 어떠한가? 

그림은 색이 나오는 도구를 이용하여 형상을 평면상에 나타내는 행동을 말하며, 사진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원시시대부터 머릿속에 기억해 두었던 일들이나, 기념하여야 하는 일들을 그리면서 추억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은 빛이 존재하기 때문에 색을 표현하고 기록하며 기념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 그리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출처:pexles>

 

 사진 기술 영상기술이 발전하게 된 것은 역사가 길지 않다.

하지만 그림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술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가 함께 하는 것은 그만큼 인류는 자신들의 머릿속에나 눈에 비친 무엇인가를 어딘가에

기록하고 싶다는 욕망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

 

<출처:pexles>

 

 글은 음성정보인 언어를 글자의 형태로 기록하여 가지고 있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만큼 글은 인류가 발전하는데 공헌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글자로 기록된 정보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나가면서 표현되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출처:pexles>

 

 편지에서의 글은 안부, 소식, 용무 등을 적보 보낸 글이다. 마음은 멀리 있지만,

나의 그리운 마음과 내가 지내는 모습 혹은 어떻게 지내는지 공간과 시간을 넘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치로써 편지가 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장소와 시간의 비약적인 빠름이 가능하여졌지만,

예전의 손글씨가 마치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있는 감정을 내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출처:pexles>

 

 소설 <전신 세계>에서 처럼 통신기술이 무섭도록 발전하고 있는 지금. 편지밖에 보낼 수 없었던 세상이나

사회는  멸망했다고 하는 이야기는 시대를 쫓아오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고 만다는 이야기를 전달하여

주지만, 이렇게 통신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받는다면 기념이 될 것이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글  그리고, 오직 당신을 위한 손편지는 이제 귀한 물건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출처:pexles>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역사상 가장 어려운 2020년을 겪고 다시금 봄이 왔다.

우리도 얼굴도 인생도 봄날처럼 다시 활짝 필 것을 또 한 번 손꼽아 보고 싶다.

728x90
반응형

댓글